[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녹지와 공원이 어우러진 1000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구 용두동 14-1번지 일대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옛 뉴타운)내 '용두1구역 6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
넓이 2만 780㎡ 용두1-6구역은 청량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이 추진된다.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한다. 또 건물높이는 90m 이하에서 200m 이하로 올린다. 이에 따라 용두1-6구역은 주상복합아파트 977가구(공공주택 421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120실 업무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용두1-6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시는 '사전기획단계'를 거치면서 용도지역, 용적률, 높이 상향으로 지상부에 최대한 녹지 및 보행 공간이 마련되도록 계획됐다. 또한 지난해 4월 시가 내놓은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공공주택 421가구 중 364가구를 3~4인 가족 단위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구역 내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 교육지원센터 등을 운영할 수도 있게 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택 및 업무시설 공급은 물론 충분한 녹지와 보행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 도심부에 녹지공간을 지속 확보, 주거환경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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