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저가 매수에 상승...맥도날드↑·테슬라↓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05:21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07:24

다우지수,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의 날
S&P500·나스닥 조정장 진입에 저가 매수세
중동 지역 억제된 갈등도 안도감 제공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일부 지수가 조정 구간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호조를 보인 일부 기업의 실적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급등한 3만2928.96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6월 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45포인트(1.20%) 오른 4166.8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47포인트(1.16%) 상승한 1만2789.4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를 따라 S&P500지수가 조정장에 진입하자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주말 사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보였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파트너 겸 공동 설립자는 "지난주 특히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며 "부정적 뉴스가 없어 시장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제임스 로시터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주말 동안 이스라엘이 비교적 제한적 작전을 수행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분쟁에 참여할 것을 우려한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이것이 위험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해당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 변화 여부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mj72284@newspim.com

내일(31일)을 마지막으로 10월 거래를 마무리하는 시장은 올해 남은 두 달 주식이 연말 랠리를 펼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 랠리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S&P500지수 연말 목표 평균치는 4370선이다.

오펜하이머는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4900에서 4400으로 낮췄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투자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8월 시작된 주식시장의 3개월간 조정이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전 업종에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내려왔고 미국 경제의 지지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 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매디슨 팔러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중동 지역 갈등의 지속과 중앙은행 정책의 장기화 전망, 대규모 재정 적자, 소비자 압박 등 우려해야 할 재료가 많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고 인플레이션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봤다. 

여기에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 채권 금리가 내리면서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팔러 책임자는 "시장이 변덕스러울 때 장기적인 관점으로 포트폴리오에 무엇을 담기를 원하는지 다시 집중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근 주식 약세론을 고수해 온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4분기 랠리 가능성은 지난 한 달간 상당히 작아졌다"며 S&P500지수가 올해 39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필수 소비업종이 각각 2.06%, 1.55%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맥도날드는 1.70% 상승했다.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은 3분기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도 8.1% 늘었다.

테슬라는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인 파나소닉이 9월 말 종료된 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고 밝히면서 4.79% 급락했다.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21.77% 폭락했다. 회사는 4분기 1.13~1.27달러의 주당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 1.36달러를 밑도는 예측치다. 매출액 전망치도 19억5000만~20억5000만 달러로 시장 전문가 전망치 21억8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포드차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빅3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노사협상안을 타결시킴으로써 대규모 파업 사태를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협상 타결에 따른 비용 상승 전망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GM은 0.51% 올랐지만 스텔란티스와 포드는 각각 0.28%, 1.96% 하락했다.

데이터 저장 기업 웨스턴 디지털은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7.26%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완만히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4bp(1bp=0.01%포인트) 오른 4.879%를 기록했으며 30년물도 1.7bp 상승한 5.04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5.039%로 전장보다 2.7bp 올랐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 FOMC 외에도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확대되고 있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장기 국채를 얼마나 발행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웰스파고 증권의 안젤로 마놀라토스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동결할 것을 예상하고 이제 공급 측면에 극도로 관심을 두고 있다"며 "FOMC보다 국채 발행이 더 큰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약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0% 내린 106.1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9% 오른 1.0617달러를 나타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내일(31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의 장기 금리 상한선을 추가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39% 내린 149.08엔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23달러(3.78%) 내린 82.31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5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03달러(3.35%) 하락한 8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된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내년 유가가 배럴당 평균 81달러로 올해 4분기 평균 예상치 90달러보다 4.1% 하락할 것을 기본 전망으로 제시했다.

금값은 현물과 선물이 혼조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 내린 1998.4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오른 2005.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15% 급락한 19.7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