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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내주 FOMC 앞두고 혼조 마감…S&P500 조정장 진입

기사입력 : 2023년10월28일 06:32

최종수정 : 2023년10월28일 06:32

다우지수, 지난 3월 이후 최저
나스닥은 아마존 실적에 나홀로 상승
FOMC·고용 보고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아마존닷컴의 견조한 실적에 기술주는 선전했지만,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과 이스라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말을 앞둔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71포인트(1.12%) 하락한 3만2417.59에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 종가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86포인트(0.48%) 밀린 4117.37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 5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해 나스닥 지수를 따라 조정장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41포인트(0.38%) 오른 1만2643.01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1%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2.6% 하락했다. 이런 추세를 지속하게 되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5 mj72284@newspim.com

전날 공개된 아마존의 실적은 견조했다. 회사가 비용 감축을 지속하면서 이익과 마진이 개선됐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도 강력했다. 앞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실망했던 시장에서 아마존은 투심 회복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아마존은 6.83% 상승 마감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변화한 시장"이라면서 "아마존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할 수 있는 신뢰감을 부여했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시장이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요인에 따라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공격적인 시장 매도세는 대체로 기술적 요소 때문이었으며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면서 "지난 10월 이후 강력한 반등 역시 기술적 요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내달 1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금리가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이 같은 기대를 강화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0.3% 올랐다. 전년 대비로 PCE 물가지수는 3.4%, 근원 PCE 물가지수는 3.7% 각각 상승했다.

이글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캠프 상무이사는 "연준이 시장을 안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내달 3일 공개되는 10월 고용보고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 부문에서 17만5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실업률 전망치는 3.8%다.

캠프 이사는 "일자리 증가세에 실제로 둔화가 이뤄져야 우리가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징주를 보면 포드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13억 달러의 손실을 공개한 후 12.25% 급락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91%, 6.72% 내렸다.

업종별로는 재량 소비재와 기술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외한 S&P500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81%, 1.36% 내려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4.845%를 기록했고 30년물은 3bp(1bp=0.01%포인트) 오른 5.018%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bp 밀린 5.015%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106.5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보합인 1.0564달러, 달러/엔 환율은 0.49% 밀린 149.66엔으로 집계됐다.

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33달러(2.8%) 오른 85.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55달러(2.9%) 상승한 90.4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사태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도 올랐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1.2% 상승한 2009.19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 오른 1998.5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5% 오른 21.2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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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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