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가 지난 26일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국의 응급의료 분야 취약지역 99곳 중 무려 17곳이 전남지역으로 전남도 내 유인 도서 중 의사가 없는 도서가 절반이 넘는 등 전남의 의료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전남에 반드시 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대회 [사진=순천시의회] 2023.10.27 ojg2340@newspim.com |
이어 전남도 내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과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이 최소한의 의료인력조차 없어 필수 의료과가 문을 닫는 등 전남의 공공의료 공백이 이미 시작된 만큼 기존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방안만이 아닌 의대 신설을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형구 의대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최종 의결됐다.
강 위원장은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의료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수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을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의대 신설이 아닌 기존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만을 강조하는 방안으로 보도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며,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섬이 많아 응급의료에 분초를 다퉈야 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 종합 대학병원 설립은 당연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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