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곳 문화원 풍물단 '도민화합' 신명판...울진 왕피천 잔디공원서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22개 시군 풍물패가 울진에서 한바탕 신명판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숨' 울진 왕피천 잔디공원에서 25일 '제29회 경북도 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경연대회를 겸해 펼쳐진 풍물대축전에는 경북도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 문화원과 풍물패가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 |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한민국의 숨' 경북 울진 왕피천 잔디공원에서 25일 펼쳐진 '제29회 경북도 풍물대축제'.2023.10.26 nulcheon@newspim.com |
지난 해 대회 우승팀인 영주시문화원과 올해 축전을 주최한 울진문화원 '파도풍물패'는 경연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행사에 앞서 울진읍 도심지 일원서 흥겨운 길놀이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종전과는 달리 각 시군 문화원 풍물패별로 시연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여 풍물패의 시연에 박진감을 더했다.
풍물대축전은 칠곡문화원과 풍물패를 선두로 18개 지역 풍물패가 흥겨운 가락과 함께 깃발을 앞세우고 경연장으로 들어서는 입장식에 이어 이번 대회를 주관한 울진문화원 김성준 문화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신명판이 열렸다.
라태훈 경북도문화원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29회째 맞는 경북도 풍물대축제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풍물을 활성화하고 문화 경북의 이미지를 높여 경북도민을 화합으로 이끄는 한마당 잔치"라며 "오늘 평소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단결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련한 손병복 울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울진은 대한민국에서 공기가 가장 맑은 곳"이라며 "괭과리, 북. 장구, 소고,징,태평소 등의 전통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힘친 가락을 만들 듯 오늘 이 풍물대축전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도 전체의 흥겨운 대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울진을 찾은 풍물단을 환영했다.
![]() |
![]() |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한민국의 숨' 경북 울진 왕피천 잔디공원에서 25일 펼쳐진 '제29회 경북도 풍물대축제' 입장식. 2023.10.26 nulcheon@newspim.com |
이번 경북 풍물대축전 경연대회 심사는 석대권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한양명 교수(안동대 민속학), 추현태 밀양백중놀이 보존회장이 맡았다.
올해 경연대회 장원은 경산문화원의 '자인풍물단(대표 권소순)'이 거머쥐었다.
또 차상은 성주문화원의 '성주농협참외사랑풍물패'와 청도문화원의 '금천면풍물단'이 차지했다.
장원상을 받은 경산문화원 자인풍물단은 지난 2000년에 창단돼 2006년 전북 익산에 열린 '주민자치 전국동아리 경연대회'서 농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08년 '제10회 경북도 풍물경연대회'에서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기량을 보유한 풍물팀이다. 현재 권소순 회장을 포함 2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울진군이 주최하고 경북도문화원연합회와 울진문화원이 주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