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안전점검·계약‧정보공개 등 적법 절차 진행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고 기숙사 부실시공과 특혜의혹에 대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과 전남교육청의 반박이 이어졌다.
23일 시민단체인 '호남의 길 시민연대'는 전남도의회에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2월 신축된 영암고 기숙사는 공사계약과 변경을 거듭하면서 건축사가 변경되어 미검증 공법설계로 시공됐고, 경찰과 전문가의 안전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준공됐다"고 지적했다.
호남의길 시민연대는 2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고 기숙사 부실시공 특혜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호남의길 시민연대] 2023.10.24 ej7648@newspim.com |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사실과 맞지않다고 해명했다.
전남교육청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돼 준공에 이르렀고, 이후 정밀안전진단과 민관합동점검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관합동점검에서 구조안정성에서 B등급, 내진 1등급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의계약은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은 '정밀안전진단 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에 대한 시민 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업체의 자격요건을 고려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의 '전남교육청의 자료공개 거부' 주장에 대해선 "법률 검토 결과 공개 가능한 정보는 부분 공개했으며, 정보공개심의회에서 '비공개함이 타당하다'고 결정된 정보만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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