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24일 경북도어업기술원에 시료 전달...원인규명 요청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후정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민들조개"가 무더기로 폐사해 행정당국이 원인규명에 들어갔다.
23일 경북 울진군과 봉수어촌계 등 지역 어업인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후정해수욕장 인근 해안가에 폐사한 '민들조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죽변 후정해수욕장 인근 해안가에 '민들조개'가 집단으로 폐사해 울진군이 원인구명에 들어갔다.2023.10.24 nulcheon@newspim.com |
이날 폐사한 채 발견된 '민들조개' 규모는 '폭 1m,길이 100m' 규모로 추정되며 이들 폐사한 '민들조개'는 백사장에 무더기로 쌓여 있다.
폐사한 민들조개 크기는 '1.5~2.5cm' 크기이다.
신고를 받은 울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폐사 현장을 확인했다.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죽변 후정해수욕장과 국립해양과학관에 이르는 해안가에 폐사한 '민들조개'가 무더기로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24일 경북어업기술원에 시료를 전달해 정확한 폐사 원인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인 규명위한 시료 확보를 해당 마을어장 관리권자인 봉수어촌계에 민들조개 채취를 요청했다"며 " 정확한 폐사 원인은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와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동해연안의 지속되는 고수온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후정리를 비롯 죽변항 인근에서 '민들조개'가 집단 폐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해수욕장 인근 해안가에서 집단으로 폐사한 채 발견된 '민들조개'. 2023.10.24 nulcheon@newspim.com |
해당 해역의 마을어장을 관리하고 있는 죽변 봉수어촌계 최범섭 어촌계장은 "민들조개가 무더기로 폐사한 채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수산당국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 계장은 "지난 2021년까지 해마다 봉수어촌계가 6~7월 무렵 민들조개를 수확해 생계를 이어왔다"면서 "민들조개 성장기에 폐사가 발생해 내년도 민들조개 조업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봉수어촌계는 해마다 민들조개 채취로 고소득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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