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재단 찾아 행사 수익금 전액 기탁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세른세살 동갑내기 세 친구'들이 한미동맹 70주년 행사에서 먹거리 판매로 얻은 수익금과 자신들의 돈을 더해 평택시민재단에 기탁했다.
23일 시민재단에 따르면 임승규‧박종덕‧이경욱 씨가 재단을 찾아 행사에서 닭꼬치, 소세지, 버터오징어구이 등을 팔아 발생한 판매수익금 등을 재단 산하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이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평택시민재단]2023.10.23 krg0404@newspim.com |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평택시민재단이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과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 최초로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 인근이 브레인시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환경이 악화되고, 월세 부담 등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 도일동 공간을 떠나 청룡동에 새 둥지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나 장애인편의시설기준에 맞춘 시설 구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상태다.
임승규(33살‧지산동)씨는 "처음 판매부스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격려해 주시는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보면서 좋은 일에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청룡동에 새로운 공간을 장애인시설답게 잘 만들어서 이음터 개소 당시 약속했던 모두가 행복한 장애인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음터 이전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 나눠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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