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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이끈 박서보화백 타계소식,글로벌 미술매체들 일제히 타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22:36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22:36

영국의 권위있는 매체 '아트뉴스페이퍼' 비롯해
아트포럼 아트리뷰 아트뉴스 아트넷 등 모두 보도
조현화랑,박서보 마지막전시 12월3일까지 연장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한국의 대표적 추상미술사조인 '단색화' 운동을 주도했던 박서보 화백이 지난 14일 타계했다. 향년 92세. 박 화백의 타계 소식은 국내 미디어는 물론, 글로벌 미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자신의 붉은 색 '묘법' 회화 앞에 선 박서보 화백(1931~2023). [사진=서진수 강남대 명예교수] 2023.10.18 art29@newspim.com

영국의 권위있는 미술 전문매체인 아트뉴스페이퍼를 비롯해 아트포럼, 아트뉴스, 아트리뷰, 아트넷 등은 박서보 화백의 부고를 자세한 작품세계와 함께 실었다. 이들 매체는 박 화백이 최일선에서 이끌었던 한국의 단색화(Dansaekwha)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고인의 '묘법' 연작 등 작업의 변화 과정도 게재했다.

아울러 영국의 화이트큐브, 프랑스의 페로탕, 한국의 국제갤러리 등 고인과 전시계약을 맺었던 갤러리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박 화백 작품의 특징 등을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미술 전문매체들이 일제히 한국 작가의 부고를 타전한 것은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이후 박 화백이 처음이다. 물론 백남준의 타계 소식은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전세계 대부분의 언론이 모두 비중있게 전한바 있다.

[서울 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4월 21일 개최한 '도쿄화랑과 단색화' 포럼에 참석해 단색화의 탄생및 변화과정에 대해 밝힌 박서보 화백. 양 옆으로 일본 도쿄화랑의 공동 대표가 작가를 에워싸고 포즈를 취했다. 도쿄화랑은 지난 1975년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백'전을 기점으로 한국 추상미술가들의 전시를 활발히 개최해왔다. 박서보 화백도 도쿄화랑에서 1977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10.18 art29@newspim.com

한편 박서보 화백의 생애 마지막 전시이자 유작전이 된 부산 조현화랑에서의 작품전이 오는 12월 3일까지로 연장됐다. 조현화랑 최재우 대표는 "당초 11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박서보 개인전'을 12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조현화랑은 1991년 고인의 첫 개인전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총 14번의 전시를 개최했다. 많은 분들이 고인의 생애 마지막이었던 이번 전시를 보길 원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조현화랑은 해운대구의 달맞이점과 해운대점 두 곳에서 박 화백의 후기 연필묘법 12점을 비롯해 총 25점을 소개하고 있다. 2020년대를 기점으로 제작된 고인의 후기 연필묘법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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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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