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정원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관련 기업을 육성해서 정원문화의 대중화와 대한민국 정원산업 발전을 선도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주시는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현재 △정원식물 지원센터 이전 △전주지방정원 조성 △전주정원문화센터 운영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정원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문화센터[사진=전주시] 2023.10.17 gojongwin@newspim.com |
먼저 정원도시 조성의 전초기지가 될 정원식물 지원센터의 경우 현재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도동 항공대 인근 2만5600㎡의 부지에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정원식물 지원센터에는 전주형 정원식물 소재를 연구 개발한다.
이곳에는 연구관리동과 정원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실습장, 다양한 초화를 생산·공급하는 자동화 온실이 조성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다년생 초화·관목을 재배하는 '야외포지' 등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옛 호동골 양묘장을 각각의 주제를 가진 15개 정원과 휴식 및 문화공간을 갖춘 지방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전주 지방정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2025년 지방정원이 완공되면 도심 속 정원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고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제공돼 아중호수와 연계해 전주를 상징하는 웰니스 관광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문을 연 정원문화 복합공간인 전주정원문화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열대식물원과 정원 관련 도서관, 정원 소품 전시장, 강의실 등을 갖춘 이곳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원문화 발전을 이끌고, 정원 관련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정원문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도동 항공대 인근에 정원 관련 초기창업 기업과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입주 및 지원시설인 정원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우수한 인재와 농업생산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원 관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정원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정원소재 산업 생산 및 유통에 유리한 전주의 지리적·기후적 여건을 활용해 해마다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정원산업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5월 열린 '제3회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103개 업체가 참여하고, 15만1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정원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정원산업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다"며 "정원문화 대중화와 더불어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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