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컬처 앞세운 CJ, '부산엑스포 개최지 선정' 막판 지원사격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7:25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09:57

K콘텐츠로 한국 매력 알려...해외 팬에 부산 엑스포 각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CJ그룹이 K컬처를 전면에 내세운 막판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CJENM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규모의 공연장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팬들뿐만 아니라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의 대표단과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약 3시간 동안 펼쳐진 K-팝 가수들의 공연과 라데팡스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K컬처의 소프트파워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몸소 실감케 했다.

엠카운트 인 프랑스 개최 현장. [사진= CJ그룹]

태권도와 K팝 콜라보레이션 무대 오프닝부터 팬들과 K팝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드림스테이지, 전 세계를 열광케 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떼창 클로징까지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K컬처를 함께 향유하는 광경에 해외 대표단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장성민 기획관은 "오늘 행사에 현지 대사관분들도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파리지앵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흥분을 넘어 탄성과 감동 속에 펼쳐진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의 '저력과 매력'을 보여준 '희망과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K컬처는 경쟁국들과는 차별화되는 부산엑스포만의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는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를 개최한 CJ는 K컬처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CJ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알려왔다. 자회사 CJ ENM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자사 방송채널 및 글로벌 이벤트를 통한 홍보영상 송출 등 활동을 통해 글로벌 K컬처 팬들에 부산엑스포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K콘텐츠로 부산의 개최 역량과 다채로운 매력 알려

CJ ENM이 지난 9월 공개한 홍보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체 조회 수 중 해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걸그룹 Kep1er(케플러)와 함께 제작한 해당 뮤직비디오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부산엑스포의 주제를 케플러만의 밝은 에너지로 재해석했다.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서도 현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돼 K컬처 팬들과 해외 각국 대표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1월에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WDBZ)'와 함께 제작한 홍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2030'이라는 주제 하에 부산엑스포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랩 음악을 배경으로 위댐보이즈의 댄스, 악단 연주, 치어리딩 등 합동 응원 퍼포먼스를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tvN, Mnet, OCN 등 CJ ENM의 방송채널 및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송출 중이며 CJ CGV가 운영하는 코엑스 K-POP 라이브 미디어 대형전광판과 CJ ENM 사옥 외부 전광판 등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교양 프로그램 등 CJ ENM의 오리지널 히트 IP를 활용한 콘텐츠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신비아파트: 부기의 발명품을 찾아라!'는 기존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부산엑스포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리는 데 기여했다. 신비아파트 캐릭터인 신비, 금비와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산갈매기 '부기'가 만나 부산엑스포 주제인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CJ ENM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인문 지식 유튜브 채널인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는 대표인기 콘텐츠 '00 읽어드립니다'의 시리즈물로 '엑스포 읽어드립니다'를 제작했다. 과학,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엑스포의 역사 및 과학문명에 끼친 영향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유치 의의를 전달했다. 또한 '더 데이즈(THE DAYS): 부산의 탄생'을 통해 부산의 다이내믹한 역사를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발전상을 상징하는 도시로서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적합한 도시임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tvN '벌거벗은 세계사',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부산엑스포 특집 회차를 방영하는 등 국민들에게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의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역량을 기반으로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부산의 상징적 의미와 엑스포 개최 역량, 그리고 부산엑스포 주제까지 각각의 테마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K컬처 팬들에 부산엑스포 각인

CJ ENM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각국에서 홍보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세계 K컬처 팬들이 집결하는 'World's NO.1 K-Culture Festival'인 케이콘(KCON)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 8월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 등에서 전세계 각지의 수백만 K컬처 팬들에게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렸다.

케이콘은 K팝 쇼에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로 2012년 시작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K컬처 전파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전세계 K컬처 팬들이 집결하는 케이콘 현장 및 생중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부산엑스포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케이콘에 이어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개최는 글로벌 K컬처 팬들에게 부산엑스포를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를 개최함으로써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한편 CJ 그룹 경영진들은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지원하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주한 아세안 대사단, 주한 일본 대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 주한 EU 대사단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활발한 교섭 활동을 이어왔다.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와 구창근 CJ ENM 대표는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현장을 찾아 BIE 해외 대표단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 강 대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