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삼성SDI vs 도요타…韓·日 '꿈의 배터리' 격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 실용화·양산 목표
설비 대형화·가격 안정화·기술 이슈 등 난제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두고 도요타와 삼성SDI가 격돌한다.

삼성SDI는 신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설비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차세대 배터리에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는 전기차 전환에 뒤쳐졌다. 전 세계 1위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자랑하지만, 전기차에서는 현대 기아차에도 뒤쳐졌다. 전기차 시장 판도를 전고체 중심으로 바꿔 열세를 만회하려 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지난 6월29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53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올해 삼성SDI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SDI]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가 미래 전기차(EV)용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속도를 낸다. 도요타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도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하고 양산까지 한다는 목표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과 기토 슌이치 이데미쓰코산 사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착오 끝에 양 사는 잘 깨지지 않고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분야 특허 1위인 도요타가 3위인 이데미쓰코산과 협업하면서 목표에 한 발 더 빠르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전해질은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으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로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불연성의 고체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적고 냉각 장치 등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전지의 ▲고용량화 ▲소형화 ▲형태 다변화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유망 기술이다.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상태의 전해질이 배터리를 감싸고 있다. 반대로 전고체배터리의 전해질은 고체 상태로 구조적으로 단단하다. 액체 상태의 전해질을 가진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따라 몸체가 부풀거나 외부 충격에 손상 시 누수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존재한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선 곳은 삼성SDI다. 양산 목표는 2027년이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 연구소 내에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착공했다. 고체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독자 기술인 무음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는 시제품을 완성한 상태로 완성차와 시험 주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고체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고객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2027년 양산 일정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복수의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며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은 기술을 채택해 니켈 함유량을 94%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차례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SK온은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인 솔리드파워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설비에서 제조할 수 있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 로고. [사진=뉴스핌DB]

현재 도요타가 개발 중인 제품은 충전 시간이 10분 이하고 주행거리는 1200㎞에 달한다. 기존에 출시된 'bZ4X'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시간이 약 30분 걸리고 주행거리가 60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시험 주행을 이뤄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는 자사 자동차에 전도체 배터리를 탑재해 여러 테스트를 빠른 시일 내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성공해도 바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내놓기 어렵다.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과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협의하는 과정만 수년이 걸린다. 리튬이온 배터리 상용화에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비싼 전고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쟁점이다. 여기에 새로운 제조 공정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전해질이 고체가 되면 이온의 이동속도가 낮아지면서 전지의 출력이 떨어진다.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드는 점도 전고체 배터리의 단점으로 꼽힌다.

윤성훈 중앙대학교 융합공학부 교수는 "고체 전해질은 양극 계면 사이 저항과 높은 비용, 배터리 수명 등 여러 난제가 존재한다"며 "일본이 오래전부터 연구를 시작했기에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앞서있지만, 관련 설비 대형화 등 빠른 시일 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