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북구는 겨울철을 대비해 삼양로19길 등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열선은 겨울철 내린 눈을 녹여 도로가 어는 것을 예방하는 장치다.
열선이 설치되는 곳은 평균 경사도가 20%를 넘는 ▲ 삼양로19길 154 일대 ▲ 솔샘터널 상단 회차 구간 ▲ 도봉로78길 71∼덕릉로40다길 9 일대 ▲ 인수봉로23가길 10∼56 일대 등 4곳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열선 설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로 열선 주변에 설치된 표지못 [사진=강북구] 2023.10.13 kh99@newspim.com |
구는 또 전기 인입선과 열선 설치 공사를 통합 발주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열선 표지못 약 250개도 열선 설치구간에 함께 배치한다. 열선 표지못은 각종 굴착 공사 때 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선이 설치된 곳임을 표시하는 안내못이다.
열선 설치 개선방안 [자료=강북구] 2023.10.13 kh99@newspim.com |
예산 절감을 위해 열선 설치 방법도 개선했다. 기존엔 2차선 이면도로 등 폭이 좁고 중앙선 분리가 어려운 구간엔 평균 16줄의 열선이 설치되는데 이를 14줄로 줄이기로 했다. 구는 제설효율은 동일하게 유지되면서도 낭비되는 열선을 대폭 줄이고 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겨울이 오기 전 조속히 도로열선 공사를 마무리 지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 하겠다"며 "꼼꼼한 제설대책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