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16~20일) 국내 증시에는 퓨릿과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이 신규 상장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릿이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에 사용하는 소재를 제조하는 회사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 들어가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신너는 감광액의 잔여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 반도체 생산 수율에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인텔, 유니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힘 입어 2010년에 설립된 퓨릿은 지난해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성에스티] |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33.08대 1을 기록해 희망밴드 상단인 1만7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415.7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8338억원이 모였다.
오는 19일에는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Module case) 등이 대표 상품이다. 부스바는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다. 모듈 케이스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8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는 희망공모밴드(2만2000~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89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 로고. [사진=에스엘바이오] |
2007년 설립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품질 관리와 신약 개발 지원 사업, 인체·동물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소 임신 진단 키트, 알러지(알레르기) 신속 진단 키트, Influenza(독감) A형 및 B형과 COVID-19 Ag(항원)을 1회 검체 채취로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콤보 키트 등이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지만 지속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9%, 47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2.5%을 기록했다.
다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35.1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8200~9400원)의 하단 보다 15% 가까이 낮은 7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345.96대 1을 기록,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2331억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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