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억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연말까지 390건 추가 절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지방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강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 세종 2청사 전경= 2023.10.12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국정과제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방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분야 혁신' 중간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지방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분야 혁신은 행안부가 배포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복리후생제도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방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242개 기관에서 707억원의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과 40,573㎡의 청사 정비, 3개의 출자회사 정비를 완료하고 347건의 복리후생제도를 정비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에 따르면 자산건전화 분야에서 정비대상 1129건 중 468건(41.5%)의 정비를 완료돼 약 724억원의 유동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56억원의 임대 수입 증가와 임대료 절감 효과를 확보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업무공간 효율화로 616㎡의 임차 면적을 축소해 연 7700만원의 임대료를 절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전동차량 230칸을 매각해 약 47억원을 확보하는 등 22개 기관에서 409건의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해 약 707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업무공간 효율화로 616㎡의 임차 면적을 축소해 연 7700만원의 임대료를 절감했다.
아울러 인천도시공사는 사택 운영비 지원 폐지, 대학 장학금 지급기준 합리화, 주택자금 지원 요건 강화로 연간 1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광주남구첨단피에프브이를 청산·폐지해 약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3개 기관에서 출자기관을 정비해 17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복리후생 분야에서는 정비대상 952건 중 347건(36.4%)이 정비돼 지자체 추산 연간 9억2000만원의 예산이 절감했다. 올 연말까지 390건을 추가해 총 737건(77.4%)이 정비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자산건전화 분야는 2027년까지 복리후생 분야는 2024년까지 조속히 정비가 완료되고 신규과제도 추가 발굴되도록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기관과 협력해 자산건전화와 복리후생제도 정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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