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이강인·김민재까지 대표팀 합류
클린스만 "손흥민 이강인 적극 활용" 연승 의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 득점 4위 황희찬(울버햄튼)이 건너왔다. 부상을 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PSG)괴 뮌헨의 철기둥으로 자리잡은 김민재까지 합류했다. '완전체 클린스만호'는 2연승을 넘어 3연승할 절호의 기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10일 클린스만 감독이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 KFA] |
10일 손흥민이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
올해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9월 8일 웨일스전까지 A매치 3무 2패로 승리가 없어 '재택 근무'논란과 함께 축구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클린스만 감독은 한숨을 돌렸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 베트남(17일)을 연달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9위의 튀니지는 26위의 한국보다 랭킹은 아래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겼다. 한국은 튀니지와 A매치 상대 전적은 1무 1패다. 2002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2014년 서울에서는 0-1로 졌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대표팀을 이끌었던 잘랄 까디리 감독이 여전히 사령탑을 맡고 있다.
10일 황희찬이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 차두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FA] |
10일 이강인이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FA] |
클린스만호가 튀니지를 잡는다면 베트남전 승리 가능성이 커 3연승이 유력하다. 홍콩,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리던 베트남은 10일 중국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베트남은 후반 11분 왕추밍, 후반 추가시간 우레이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은 어쩔 수 없다. 손흥민은 소속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 못 나가서 덜한 측면이 있다"며 손흥민의 적극 중용 뜻을 내비쳤다. 이어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의 시선을 잠재우기 위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3연승을 달려야 한다. 마지막 평가전의 기세를 몰아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는 게 목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