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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2차파업 재고해야…불법행위 엄정대응"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7:23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내일부터 2차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수출 등 경제·산업 지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으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고, 국제 유가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요국의 경기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및 불공정 채용 근절'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4.20 yooksa@newspim.com

이어 그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9월 철도노조 중심의 1차 파업에 이어 10월 11일부터 서울대·경북대병원 등 주요 병원과 부산지하철공사 등에서 또 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최근 노사법치의 기조하에서 대부분의 노사가 쟁점과 현안에 대한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타결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건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필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무거운 책무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파업 등 실력행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 모두 끝까지 성실한 교섭과 평화적으로 타결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나아가 공공부문이 새로운 노사관계와 노사문화 형성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위험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법 테두리 내에서 노사 간 대화와 타협 노력을 적극 지원하되, 노사법치를 부정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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