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AI에 거액 투자..."AI가 세상 바꾸고 있어"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6: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홍콩 최대 부호이자 '아시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청쿵그룹(長江集團·창장그룹) 창립자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며 거액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얼스이스지징지왕(21世紀經濟網) 9일 보도에 따르면 리카싱은 지난달 26일 홍콩대학교 의학대학원과 홍콩 중문대학교 의학원에 각각 3000만 홍콩달러(HKD, 약 52억원)를 쾌척했다. 의학과 AI 기술의 접목 및 발전에 써달라면서다.

리카싱이 두 개 대학교에 기부금을 기증했던 날, 엣지형 AI반도체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 크네론(Kneron)이 호라이즌벤처스(維港投資)로부터 투자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AI 연구개발(R&D), 특히 자율주행 분야 관련 GPT 경량화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라이즌벤처스는 리카싱이 소유한 벤처투자업체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 자료에 따르면 호라이즌벤처스가 투자 중인 113개 프로젝트 중 AI 관련 프로젝트가 19개로 전체의 1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이후 투자한 프로젝트 가운데서는 70% 이상이 AI 관련 프로젝트였다. 바이오의학기술·인간기계상호작용(Human–Machine Interaction)·음성언어인식이 3대 관심 분야로 꼽혔다.

[사진=바이두(百度)] 리카싱(李嘉誠·리자청) 청쿵그룹(長江集團·창장그룹) 설립자

리카싱은 일찍부터 유망 IT 기업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호라이즌벤처스를 통해 인터넷전화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200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2007년), 음성인식기술 업체 시리(2009년), 캐나다 전자책 업체 코보(2009년), AI 스타트업 어펙티바(2012),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2013년) 등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중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결정은 불과 5분 만에 이뤄졌다. 1억 2000만 달러(약 1621억원)을 투자한 뒤 페이스북이 상장하면서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줌 투자도 '대박'을 쳤다. 호라이즌벤처스는 10년 전 줌의 B라운드 융자에 참여한 뒤 2년이 지나 C라운드 융자에도 투자자로 나섰다. 두 번에 걸쳐 총 850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줌의 운영사인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 지분 8.5%를 확보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며 2020년 전후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자 줌 주가가 급등했다. 줌 시가 총액이 139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리 회장의 지분 가치도 한때 10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한편 리카싱은 지난 2018년 5월 청쿵그룹 회장직을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3년 포브스 홍콩 50대 부호 중 리카싱은 39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