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극단 '굿닥터' "인간에 집중한 고전 옴니버스 연극"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17:16

최종수정 : 2023년10월06일 17:1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이 연극 '굿닥터'로 고전 연극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연극 '굿닥터'의 주요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김승철 연출과 배우 김귀선, 이승우, 김수현, 정원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과 배우들은 '굿닥터'를 구성하는 총 8개의 단막극 중 '재채기' '가정교사' '치과의사'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하급 공무원이 최고 상관에게 재채기를 해 벌어지는 일, 주인이 가정교사에게 급여를 주지 않으려 요리조리 따지는 일, 치과의사가 아닌 조수에게 아픈 치아를 맡겨야 하는 사제의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굿닥터'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06 jyyang@newspim.com

'굿닥터'는 안톤 체홉의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단편들을 브로드웨이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 닐 사이먼이 각색한 옴니버스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돼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고전 연극이다. 김승철 연출은 이 작품을 더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났다.

김승철 연출은 "연극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작품"이라고 '굿닥터'를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그냥 가벼운 코미디 정도로 그렇게 인식되디만 저는 감각적으로 웃고 넘길 만큼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홉 원작에 담긴 아주 짙은 인간의 감정들의 여운이 긴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극단에서 관객분들한테 질적으로 완성도 있는 아주 원형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연극의 본질을 좀 선물하고 싶은 의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을 했고 그렇게 이제 굿닥터도 라인업의 하나로 편성이 됐다. 저도 '굿닥터'에 대한 애정과 체홉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서 레퍼토리 선정에 망설임없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굿닥터'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06 jyyang@newspim.com

'굿닥터'는 8개의 단막극으로 구성됐지만 극 사이사이 작가 역의 김수현이 등장해 객석에 이야기를 건넨다. 배우 김수현은 "이 작품이 고전이기도 하고 역할이 대본상에 엄격하게 표시는 돼 있지 않지만 추정컨대 안톤 체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다. 관객을 만날 때 저 혼자 느끼는 괴리감이 조금 있어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공개된 3편의 단막극에서는 마치 우화같은, 과장된 표현과 대사 사이사이에 웃음을 자아내는 설정이나 상황들이 배치돼있다. 그럼에도 김승철 연출은 "코미디냐 휴머니티냐 이렇게 무게 중심을 둔다면 더 휴머니티 쪽에 더 방점이 찍히는 작품이라고 이해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굿닥터'의 김승철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06 jyyang@newspim.com

그는 "특별히 현 시대의 어떤 사회상이나 부조리한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풍자하려는 의도는 없다. 작품 속 인간에 더 집중했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시고 8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한테 애정을 느끼고 누구는 이렇게 토닥여주고 싶고 누구는 끌어안아주고 싶고 또 누구와는 같이 나가서 술 한잔 하고 싶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좀 들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작품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재채기'에 이반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승우는 "옴니버스 작품이라 전개에 압축과 비약이 많이 된다. 중간 중간에 내가 어디로 넘어가야 하는지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이게 코미디 극인데 궁극적으로는 관객에게 웃음을 줘야 되는데 자꾸 고민에 빠져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게 웃기는 과정이 맞는지 그게 가장 고민이었다. 연습 때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연극의 준비 과정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극단 '굿닥터'의 김승철 연출, 배우 이승우, 김귀선, 정원조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06 jyyang@newspim.com

'치과의사' 편에 등장하는 사제 역의 정원조는 "에피소드 처음에 작가가 이제 설명을 하는데 남의 고통을 즐기는 재미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저의 경우엔 고통스러운 척 이제 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실제로 아프지는 않지만 고통스러운 척하는 데도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더 열심히 아픈 척할 테니까 오셔가지고 그걸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시극단의 연극 '굿닥터'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