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발산역 '집중유세'
"귀책사유 보궐에 자당 후보 추천한 與 심판"
홍익표 "내년 총선 민주당 승리 위한 교두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무능·무책임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두번째는 본인들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추천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5 pangbin@newspim.com |
이어 "세번째로 운동장에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뛰겠다고 운동장에 뛰어든 김태후 후보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원칙이냐 반칙이냐의 싸움이며 진실이 이기느냐 거짓이 이기느냐의 싸움"이라며 "원칙이 이기기 위해 누구를, 진실이 이기기 위해 누구를 선택해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구청장을 맡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맡았을 때 강서구는 계속 발전해왔다"며 "그러나 성장과 발전 이면에 그늘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고도제한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이 어렵다"며 "그래서 빌라촌이 많고 전세사기 피해도 많이 발생한 게 사실이다. 제가 구청장이 돼 강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부연했다.
지원사격에 나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강서구청장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며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바로 이번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윤석열 정부에 교훈을 주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정·부패·비리를 제대로 공격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기조에 대해 사과하라"며 한동훈 법무장관 파면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와 대화를 택할지 대결을 택할지는 윤석열 정부에 달렸다"며 "어떤 선택이든 저희 민주당은 대응할 힘이 있다. 그 힘을 진교훈의 압승으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