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중국 AI반도체 통제 수위 높이는 미국…삼성·하이닉스 영향은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6:27

"기술발전, 첨단성 AI쪽...美 견제 강화 불가피"
삼성·하이닉스 HBM 생산...HBM3는 이미 中수출통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술 통제와 관련해 AI반도체 통제 수위를 높일 것이란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조만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와 AI용 반도체에 대한 추가규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선 AI용 반도체 수출 규제에 있어 허점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AI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곳은 미국 기업 엔비디아다. AI 연산에서 필수적인 반도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s Processing Unit)인데, AI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여기에 또 다른 미국기업 AMD가 엔비디아가 장악한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미국 상무부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A100과 H100 수출이 금지됐고, 기존 A100보다 성능을 낮춘 A800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용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A800과 같은 저사양 AI반도체 수출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부문의 규제는 이미 시작됐고, 기술 발전이나 첨단성에 있어 AI 쪽이 높다보니 미국 입장에선 견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중엔 AI 반도체를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만드는 기업이 없으니, 미국의 규제 강화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고 있는 AI반도체 관련 제품은 고대역폭메모리(HBM·High Bandwidth Memory)다. HBM은 D램 칩을 고층건물처럼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저장용량을 증가시키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을 빠르게 한 고성능 D램이다. AI 시장 확대와 맞물려 엔비디아, AMD 등의 기업들이 HBM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HBM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HBM3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HBM3를 개발할 뒤 지난해 6월에는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AI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 (통제 대상이 되는)AI반도체 관련 제품군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미 HBM3는 중국 수출 제한 품목인 H100에만 들어가는 제품인 만큼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