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달러/엔, 150엔 찍고 반락…시장 "개입 맞다" vs "아니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02:50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07: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2년 10월 이후 첫 150엔 돌파
곧바로 강해진 엔화에 시장 "개입 같다"
일본 당국 확인 여부에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이 150엔으로 오른 직후 반락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엔을 뚫자마자 다시 강해지면서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엔 환율은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150.165엔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147.30엔까지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3분 현재 149.02엔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8월 69만 건 증가한 961만 건을 기록해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 확인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해지며 달러/엔 환율도 150엔을 넘겼다.

150엔을 찍은 직후 엔화가 강해지자,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앞서 엔화가 150엔에 바짝 다가서자, 당국이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16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G7 정상 회의 후 스즈키 슌이치 아태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즈호의 콜린 애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확인은 없지만 개입으로 보이며 그 배경이 완전히 납득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달러/엔 상승세가 더 느리다"고 지적했다.

애셔 이코노미스트는 트레이더들이 개입을 기대했다가 개입을 기대한 것에 대해 반응한 것일 수 있다면서도 통상 이처럼 커다란 움직임은 개입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X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개입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며 "그렇지 않다면 놀라울 정도의 우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즈키 재무상이 특정 레벨이 아닌 변동성을 개입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한 상황에서 이날 환율 움직임은 개입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뉴욕 배녹번 글로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시장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개입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작년에 세 차례 개입했고, 그중 한 번도 미국 시간대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상기했다.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나는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분간의 움직임으로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수준으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일본 당국이 개입 여부를 확인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입이 사실일 경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이를 확인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본 재무성은 월말 공식 개입 지표를 공개하지만, 기자회견을 하거나 아시아 오전 시간에 주요 인사가 코멘트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노디어의 닐스 크리스턴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개입이 있었다면 그들(일본 당국)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