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는 하나…경제·산업 일으키는 지름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인 1일 군(軍) 최전방 부대를 찾아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75주년 국간의 날을 맞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의 관할 전방 관측소(GOP)인 '상승전망대를 방문해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GOP를 찾아 철책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3.10.0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25사단은 6.25 직후에, 1953년에 창설이 돼서 30여 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하기도 했다"라며 "25사단은 지난해부터 미래 국방 혁신을 수행하는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을 운영하는 사단으로서 국방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다. 지난 26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국민들과 함께 눈으로 지켜봤다"라며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소임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명절 연휴에도 정말 쉴 새 없이 이렇게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초 내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송편과 피자를 나눠먹으며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최전방 GOP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역시 군이라고 하는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동절기에 눈이 많이 오면 여러분들이 감시·정찰하기에 위험하지 않겠나 생각도 많이 든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GOP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01 photo@newspim.com |
이어 "과거보다는 복지나 후생이 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일반 사회에 비해서 여러분들이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저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고, 또 추석 연휴 기간"이라며 "여러분들이 이렇게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훈훈하게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송편, 피자를 나눠먹으며 "부모님과 통화는 했나"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또 "사실 여러분들의 숙소(병영시설)를 다 둘러보고 싶고 침상도 가보고 (싶었다)"라고 말하자 장병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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