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수 꺾고 스트리트 파이터 V 초대 챔프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년의 겜돌이' 김관우(44)가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캤다.
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초대 챔피언 김관우.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30년 경력의 김관우는 이 장르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베가'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경기 시작 후 6세트까지는 샹여우린과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치러 마지막 세트 직전 세트스코어는 3-3이었다. 그러나 김관우는 마지막 세트에서 2-0으로 상대를 꺾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관우는 1990년대 말부터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이른바 '고인물'(오래된 고수를 일컫는 은어) 선수로 유명하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