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개봉 스팸 세트 싸게 팝니다"...고물가에 추석 선물로 '짠테크'하는 2030

기사입력 : 2023년09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9월30일 08:00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중고거래로 선물세트를 싸게 사고 파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사회초년생들이 회사에서 받은 선물을 싸게 거래하는 것이 명절 유행처럼 자리잡았다. 다만 허가 받지 않은 일부 품목은 개인간 거래가 금지돼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다양한 추석 선물 세트가 올라와있다. 당근마켓에는 아예 '우리동네 한가위 선물세트'라는 코너도 따로 만들어졌다. 종류는 선물세트, 참치, 스팸으로 분류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올라온 추석 선물세트들. 정가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2023.09.27 allpass@newspim.com

'추석'이라는 키워드로 알림을 설정해놓자 한 시간 내에 관련 판매글 11건이 올라왔다. 식품부터 윤석열 대통령 카드가 동봉된 추석 선물세트, 한복, 상품권, 홍삼 등 종류도 다양했다.

한 판매자는 "회사에서 받은 추석 선물인데 집에서 밥을 안 해먹어서 판매한다"며 식품 선물 세트를 정가보다 만원 가량 저렴하게 올렸다. 이미 거래가 완료된 물품들도 눈에 띄었다.

최근 중고 거래로 참치캔과 김 세트를 구입했다는 직장인 이모(26) 씨는 "새 제품인데 30%정도 나 저렴하게 샀다. 물가도 많이 올라서 장 보기 부담스러웠는데 유용하게 쓰고 있다"며 "명절 때마다 중고거래로 가성비 소비를 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절 선물 중고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불법 판매로 규정된 상품들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지자체의 신고나 허가 없이 개인이 판매할 경우 불법이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 간 중고거래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무료나눔도 금지돼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공문이나 전화로 판매 금지 품목들은 권고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일반 식품도 세트로 판매되는 제품을 낱개로 빼서 판매하는 행위는 과태료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식품이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래 식품이나 의약품은 허가 받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만 팔게 돼있다"며 "내용물에 어떤게 들어있을지 보장 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고거래 앱에서도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해야 된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