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 하에서 금리가 한 차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60%로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 경제가 연착륙 경로를 밟아 연준이 25bp(1bp=0.01%p) 금리 인상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인플레션이 목표치로 내려올 때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60%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여름 7% 수준이었던 인플레이션이 이번 7월 3.3%까지 내려온 것은 상당한 진전이며, 노동 시장도 여전히 견실한 분위기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 부근에서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가계가 지출을 지속하면 더 강도 높은 통화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연방기금 금리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더 오를 수 있다(meaningfully higher)"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해당 시나리오를 40%로 판단했는데, 앞서 연착륙 시나리오에서 한 차례 금리 인상을 가정한 만큼 유의미한 수준의 인상은 2차례 이상 내지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다만 "다행인 점은 이러한 (추가 금리) 결정을 당장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면서 어떤 정책 시나리오가 펼쳐질지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지난 6월 점도표 상의 4.6%보다 0.5%p 올려 잡았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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