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이통3사에 보내는 방통위원장의 메시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신요금체계 전면 재검토" 통신사에 부담될 수
방통위 메시지, 통신시장 자율경쟁 틀안에 머물러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먼저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이통3사 수장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전한 첫 번째 메시지다. "방통위원장으로서 남녀, 노소, 빈부 차이에 상관없이 온 국민이 동등하게 통신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우리 정부의 일관적이고 확고한 방향이기도 합니다".

[사진=김지나 기자]

이 위원장은 저렴한 통신요금을 강조하며 통신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정부의 통신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상견례 자리가 끝나고 기자들은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에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던졌지만, 이 질문에 대해 각 사 CEO는 말을 아꼈다.

"우려되는 상황은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KT 대표가 바뀐 상황에 KT가 총대를 메고 크게 통신요금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죠. 그러면 다른 통신사들 역시 동참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한 통신업계 관계자의 우려다. 이것은 자율적인 시장경쟁 틀 안에서 통신 비즈니스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통3사란 한정된 사업자의 구도 속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을 때 불거질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이 말했듯 윤석열 정부는 민생안정의 키워드로 꾸준하게 가계통신비 인하를 내걸며 한목소리를 내 왔고, 여기에 보조를 맞춰 이통3사는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구간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해 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동관 위원장은 상견례 자리에서 이통3사에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내 논 상황이다.

통신사에겐 이 메시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통신 사업은 성장의 한계치에 도달했고, 이통3사는 모두 통신 사업에서 비통신 영역으로 사업을 뻗어가며 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정부의 강도 높은 통신요금 인하와 관련된 메시지는 이미 세워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 계획에서 불확실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 입장에선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통3사에 메시지를 낼 순 있지만, 이 메시지는 통신시장의 자율적 경쟁 구도를 뒤흔들지 않는 틀 안에 머물러야 한다. 그 의미에서 첫 상견례의 방통위원장이 이통3사에 전한 메시지가 이통3사에 강제가 아닌 자율적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