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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녹취록' 법정 재생...강래구 "이럴려고 현금봉투 만든 줄 아냐. 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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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3차 공판서 이정근 녹취록 재생
이정근 "너는 뭐하러 돈 써가면서 그 애들을 관리했냐"
강래구 "사람들 동원해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하지 않았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 이후 당직자 인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19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사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핵심증거인 '이정근 녹취록'을 재생했다.

지난 2021년 5월 당대표 선거 이후 강 전 감사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통화한 녹음파일에는 이들이 송 전 대표의 당직자 인선 과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녹음파일 속 이 전 부총장은 '나는 강래구가 시키는대로 여기 가라면 여기, 저기 가라면 저기갔다. 그러니까 캠프 일에 관해서는 강래구하고 논의해야지. 강래구 너는 뭐하러 돈 써가면서 그 애들을 관리했냐. 진짜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야. 우리는 뭐 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거지'라고 말한다.

그러자 강 전 감사가 '내가 이럴려고 현금봉투 만든줄 아냐. 내가 형(송영길) 위해서 사람들 동원해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하지 않았냐. 어떤 놈은 나무심고, 어떤 놈은 열매 따먹고 그런거냐.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 최소한 상의 한번 했어야지. 형(송영길)이 나한테 고맙다고 전화 한번 했냐'라며 송 전 대표에 대해 화를 내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대해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당대표에 당선된 후 피고인과 아무런 논의 없이 당직자 인선을 진행하자 피고인은 선거캠프에서 돈봉투를 조성하는 등 상당한 기여를 했음에도 피고인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 전 감사 측은 "피고인은 송 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당내에서 어떤 보직을 맡은 적도 없고 아무런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며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범행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해당 녹음파일이 강 전 감사가 송 전 대표를 도와준 대가로 인사혜택을 받길 기대했으나 실제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었던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4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21 mironj19@newspim.com

이날 검찰은 "사건 당시 피고인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캠프의 총책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는 강 전 감사 측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검찰이 제시한 녹음파일에는 이 전 부총장이 강 전 감사에게 선거캠프 근황을 설명하고 선거캠프 조직안을 구성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 및 강 전 감사가 당시 캠프 핵심 인사들의 모임인 '기획회의'에 직접 참석했던 정황 등이 담겼다.

또한 윤관석 의원과 이 전 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을 통해 윤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정황과 추가적인 금원 제공을 요구한 정황도 재차 공개했다.

윤 의원은 '래구(강래구)한테 전화 안왔어? 의원이 많아서 정리를 했는데 모자르다. 인천(지역구인) 둘하고 (임)종성은 안주려고 했는데 3개 뺏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부총장이 '어제 그만큼 똑같이?'라고 묻고 윤 의원이 '응'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이 300만원씩 들어있는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날 열린 윤 의원 재판에서 윤 의원 측 변호인이 '300만원씩이 아닌 100만원씩 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재판부는 오는 10월부터 강 전 감사의 재판과 윤 의원의 재판을 병합해서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 전 감사는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현역 의원과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체적으로 강 전 감사는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50만원씩 담긴 봉투를 나눠주자며 금품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와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이성만 의원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윤관석 의원에게 30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넨 혐의와 한국수자원공사 재직 당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도 받는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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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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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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