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2024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을 시작한다.

현장 의견 반영,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구조 전면 개편

예술위는 지난 2~3월 분야별·사업별 현장 업무보고를 개최하여, 사업 관계자와 예술 현장으로부터 개선 의견을 수렴하였다. 현장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도 공모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였다. 개편 과정에서 예술 현장 관계자가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8월에는 기관 홈페이지에 공고문 초안을 공개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수집했고, 9월 초에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현장 공청회도 개최했다.

이번 사업구조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기존 44개에 달하는 복잡다단한 공모사업 구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17개로 최대한 단순화한 점이다. 기존 백화점식 나열 구조를 창작영역과 정책영역으로 크게 분류하면서 사업 내용과 지원 대상이 유사한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 운영한다. 창작영역은 장르 공통으로 단계별 지원 구조를 적용하였고, 정책영역은 분야별 특성에 따라 기존 사업들을 통합 및 재배치했다.

창작영역 사업 중 '창작주체' 사업을 신설한 점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창작은 긴 호흡과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예술 현장의 의견을 전격 수용하여 기존 단년도 프로젝트 중심 지원 방식을 '다년도 핵심 플레이어 집중 육성 방식'으로 전환한 사업이다.

보조사업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심의위원 후보단은 전면 재정비하였으며, 심의위원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제 도입, 불공정·불성실 심의위원은 퇴출한다. 보조사업자도 보조사업자의 의무를 미이행하거나 불성실하게 이행하면 지원신청 및 선정이 원천 차단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도 공모사업 설명회 개최, 온라인 생중계 및 상담부스 운영

예술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4년도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정병국 위원장이 직접 공모사업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각 부서장이 사업별 개선 사항과 지원 내용, 신청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한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는 사업별 상담 부스도 운영하여 사업담당자와 1:1로 사업 내용에 대해서 문의할 수 있다.

10월 4일부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지원신청 접수

2024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은 10월 4일부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신청 접수한다. 창작영역 사업은 10월 26일 18시까지, 정책영역 사업은 10월 30일 18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업 구조가 크게 개선된 첫해임에 따라, 사업별 공고문과 지원신청 공통 안내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신청해야 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