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클린뷰티 관련 2건의 신기술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린뷰티란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화장품으로, 환경친화적이며 윤리적인 조건에서 생산돼 공급되는 제품을 뜻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클린뷰티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실리콘, 폴리에틸렌, 유기화합물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 등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는 추세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실리콘계 코팅 제품을 대체하는 신기술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유기 자외선 차단제 캡슐화 기술을 선보였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소개한 첫 번째 기술은 '실리콘-프리(Silicone-Free)' 메이크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안료 천연 코팅 방법이다. 안료를 천연 코팅 물질인 스테아르산아연(Zinc Stearate)으로 처리해 안료와 코팅 물질 사이의 강한 결합을 형성시켜 안정성과 발수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본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널리 쓰이고 있는 실리콘계 '알킬 실란(Alkyl Silane)' 코팅 안료를 대체하는 클린뷰티 컨셉의 처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로고.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
두 번째는 유용성의 유기 자외선 차단제 'BEMT' 소재와 자사의 실리카 입자 등을 활용한 'UV Filter 캡슐화 기술'이다. 피부 친화적인 '논 나노(Non-Nano)' 사이즈의 구(球)형 실리카에 BEMT를 담지해 수분산을 가능하게 했으며, BEMT 특유의 끈적이는 사용감을 개선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품의 인체 피부 흡수 및 해양 생태계 교란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이사는 "자사의 차세대 UV Filter 캡슐 기술' 등을 소개하고 최신 연구 결과 및 기술 성과를 나누는 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Brand Ess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은 2020년 기준 54억 40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클린뷰티 소재를 꾸준히 연구·개발해 각 지역의 정책 변화와 소비자들의 의식 전환 등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클린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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