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철도노조 "추석 연휴 전 총파업 며칠내 결정"…국토부 "대화방식 부적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도노조 "2차 총파업 준비돼 있어…국토부 입장 변화 없으면 강행"
국토부 "철도노조, 대화 방식 부적절…소통창구 통해 건의하면 대화 응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나흘간 예고됐던 1차 총파업이 종료됐지만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추가 총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철도노조의 요구안에 강경 대응하고 있는 만큼 철도노조 역시 추가 파업으로 응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1차 파업 종료후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정부와 노조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철도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은 4조2교대제를 제외하곤 정치적 이슈라서 정부로선 검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화자리가 마련된다 하더라도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걸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의 1차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18일 오후부터 철도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사진=뉴스핌 DB]

◆ 철도노조 "2차 총파업 준비돼 있어…국토부 입장 변화 없으면 강행"

18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시한부였던 1차 총파업 종료 이후 내부적으로 2차 파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철도노조 요구사항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기다려본 후 수일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2차 파업에 대한)준비가 돼 있고 국토부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국토부 입장을 보고 며칠 내 시기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서 입장 변화가 없으면 2차 파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진행했던 1차 총파업을 종료했다. 철도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2019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파업을 실시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SRT가 경전·동해·전라선을 확대하면서 정부가 수서-부산 간 열차를 축소한 게 파업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다.

파업 기간 동안 코레일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 수준을 나타냈다. 총파업 첫날 76.4%에서 70.3%(15일), 70.8%(16일) 71.8%(17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7일 "전혀 검토한 적 없고 실체도 없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철도정책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앞세워 논의될 것이 아니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달초 수서-부산 노선을 감축해 시민 불편이 발생한데 대한 대안으로 수서 KTX 운행을 요구했고 이것만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원희룡 장관이 발언한 민영화와는 결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 국토부 "철도노조, 대화 방식 부적절…소통창구 통해 건의하면 대화 응할 것"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총파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파업이후 아직까지 정부와 노조의 공식적인 교섭자리는 마련되지 못했다. 다만 추석이 열흘앞으로 다가온 만큼 2차 총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교섭으로 빠른 시일안에 해결될 일이 아닌 만큼 새로운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강대강 대치에 노조가 추석 이전에 총파업에 돌입해 귀성·귀경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총파업은 노조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해 10월초 이후 일정을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조의 2차 총파업에 대해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노조의 대화방식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부 정책에 건의가 있거나 얘기하고자 하면 여러개의 창구가 있으니 전달하면 된다"면서 "하지만 '요구사항을 안들어주면 파업을 할테니 언제까지 뭘 제시하라' 이런식의 대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가 주장하는 SRT의 경전·동해·전라선 확대 이후 승객의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좌석 배분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이전과 대비해 승차난이 심화되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지역의 민심을 자극해 노조가 원하는걸 끌어내는데 대해 정부가 끌려다닐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서비스나 철도사업 전체에 있어 건의가 있거나 논의하자고 하면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여건이 마련되면 만나고 얘기하는거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