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오는 16일 강원 동해시에서 추기석전제와 삼화사 수륙재 향행사 등 굵직한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14일 동해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동해향교에서는 추기 석전제가 봉행된다. 석전제는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제사 지내는 것으로, 석전대제라고도 부른다.
동해향교 석전대제.[사진=뉴스핌 DB]2020.05.11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동해향교 추기 석전제는 김흥구 성균관 고문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김근태 성균관 전인이 아헌관, 최종율 성균관 전인이 종헌관을 맡았다.
전주완 동해향교 전교는 "최근 사람들이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해결책이 선현들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많은 이들이 석전제에 참석하여 마음의 평온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삼화사 수륙재의 행사를 알리는 향행사가 무릉계곡에서 진행된다.
향행사는 중앙정부를 대신해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내려주는 의식으로, 삼화사수륙재가 국가적 차원의 행사임을 보여주는 의례다.
사자역할을 맡은 동해시장은 유교식 예복을 입고 향물을 받들어 삼화사에 전달하고 삼화사 주지 임법 스님 등 사부대중은 향물과 축문을 건네받는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
지난 201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삼화사 수륙재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되기 시작한 종합예술의 불교의례이다.
삼화사 수륙재는 오는 10월 6~8일 3일간 삼화사에서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이월출 문화관광과장은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시민 모두의 행사로, 불교의례의 정수"라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삼화사수륙재의 향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삼화사수륙재의 성공적인 시작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