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행정협의회 참석...첨단산업 수출노선 확대 강조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국제공항의 민항기 전용 활주로 확보를 재차 강조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집중되어있는 충청권에 화물기를 띄울 수 있는 민항기 전용 활주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발언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 충북도] 2023.09.14 baek3413@newspim.com |
김 지사는 "청주공항은 충북에 있지만 대전‧충남 지역의 이용객이 가장 많고 세종시의 관문 공항"이라며 "천안‧아산의 반도체를 비롯해 충청권의 전략 첨단산업이 대부분 항공 물류인데 전부 인천공항으로 가고 있어 중부권으로의 확산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청주공항은 두 개의 활주로가 있지만 하나는 군용기 전용이, 나머지 하나를 군용기와 민항기가 같이 사용하는 형태로 사실상 민항기는 활주로 하나도 온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1차 국토종합계획이 1972년부터 1981년까지 10년간 수도권과 동남해안 공업벨트를 육성하는 것이었고 제3차 국토종합계획은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었다"며 "근대화가 연안 중심, 수출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내륙이 소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해안 중심으로 개발은 했지만 충남에는 항구도 없기에 우리의 물류는 전부 인천공항으로 가고 경기도 평택항과 전라도 군산항으로 가고 있다"며"중부내륙지원특별법은 이런 의미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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