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은 10월 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김성녀의 마당놀이' 무대를 두 번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10월 천원의 행복 에서는 마당놀이 그 자체인 소리꾼 김성녀의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바람에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가 필요한 10월,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춘향전'과 '심청전' 두 작품의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김성예, 정준태 등 관록의 소리꾼 뿐 아니라 풍류대장에서 사랑받은 젊은 소리꾼 장서윤, 송나영, 전애현도 함께한다. 악단 채비의 연주와 국수호디딤무용단의 흥겨운 몸짓도 더해져 마당놀이의 흥을 더욱 끌어올려줄 것이다.
14시 낮공연은 전석 행복동행석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저녁 7시 30분 공연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다. 전석 1000원이며, 17일까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마당놀이의 역사, 김성녀가 들려주는 정통 무대
명절마다 브라운관 앞으로 모두를 모았던 마당놀이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눈물 콧물 쏙 빼고 박장대소하던 감동을 잊지못할 것이다. 이번 천원의 행복은 많은 마당놀이 레퍼토리 중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아온 두 개의 작품 '춘향전'과 '심청전'을 준비했다. 작품 중 극적 구성이 뛰어난 부분을 엮어 재구성하여 노래와 춤 같은 연희적 요소와 현대의 사회상을 절묘하게 빗댄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꾸민다. 여기에 김성녀의 맛깔 나는 해설을 더해 마당놀이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몽룡과 춘향, 효녀 심청이, 익살스럽고 욕심 많은 뺑덕어멈 등 다양한 캐릭터가 M씨어터 무대에 올라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희로애락과 권선징악을 이야기하며,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천의 얼굴' 김성녀가 이몽룡과 뺑덕어멈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가치 있는 같이, 전석 행복동행석 운영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듯이, 공연 특히 마당놀이는 모두가 모여 한바탕 신나게 놀아야 더욱 흥이 나고 즐거운 법이다. 첫번째 무대는 문화소외계층의 장·노년층을 위한 전석 행복동행석으로 관련 단체들의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두 번째 무대는 온 가족을 위해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마당놀이를 즐겼던 어르신이나 어린 시절 가족과 다 같이 봤던 지금의 엄마·아빠 세대,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층까지 전 세대, 모든 나이를 아우르는 우리 전통 공연의 매력에 흠뻑 취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