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시즌 35호 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두 번째 40도루까지 5개 남았다. 샌디에이고는 지구 맞수 다저스를 맞아 2-7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으로, OPS도 0.779에서 0.777로 약간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전 1회초 소토의 적시타때 홈을 밟고 있다. 2023.9.12 psoq1337@newspim.com |
김하성은 1회 선두타자로나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하성이 1루를 밟자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두 번이나 견제구를 던졌지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3회초 무사 2, 3루에서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수확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하성은 7-7로 맞선 9회초 무사 2루에서 1루 방면 희생 번트를 수행했다.
샌디에이고는 4-7로 뒤진 6회초 마차도가 스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려 6-7까지 따라갔고 이어 배튼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소토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10-7로 뒤집었다. 이어 2사 후에는 보가츠가 솔로포로 11-7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4점차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특급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올리는 강수를 두었다. 헤이더는 첫 타자 베츠를 우익수 뜬공 잡았지만 이후 제구력 난조로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 7번 타자 테일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