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가 12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기업과 1042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턴키(Turn-key)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51.8%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7월27일까지이며 계약 상대방과 공급 지역 등 자세한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에 따라 계약 만료일까지 유보된다.
금번 대규모 계약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고 3500억원을 합칠 경우 현재까지의 수주 잔고는 4500억원대로 늘어나며, 북미와 유럽, 국내 지역의 턴키(Turn-key) 추가 수주가 예상되면서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신규 업체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당사는 2012년도부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 레퍼런스, 생산 능력(CAPA),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배터리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특히 국내 배터리사들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돼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코윈테크 로고. [사진=코윈테크] |
이어 "현재 북미향 프로젝트로 가동중인 제3사업장까지 포함해 코윈테크의 총 생산능력(CAPA)은 5천억원~6천억원 규모이기 때문에 향후 신규로 확보한 고객사들의 기가팩토리급 추가 증설 물량까지 감안하면 수주와 실적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윈테크는 글로벌 2차전지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 공장 구축 가능 기술을 갖춤으로써 2차전지 고객사 공정의 자동화율을 80~90%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차전지 믹싱과 조립, 활성화 공정별 생산방식에 특화된 신규 타입의 무인 운반차(AGV)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립공정에 자동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SLAM 기술의 자율주행 로봇(AMR) 개발을 완료해 향후 고객사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들과 배터리 공정의 생산 효율성 및 수율 안정화를 위한 차세대 자동화 장비 개발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어 향후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수주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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