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고가 난 자동차 시트 일부만 수리하고 전체 부품을 교환 것으로 허위 청구서를 작성해 보험금을 편취한 A씨 등 자동차 시트업체 대표 3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보험금을 지급 시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진과 보험금 청구서만 보고 지급하는 점을 악용해 지난 2020년부터 4년동안 총 720회에 걸쳐 5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자동차 시트 교체 사진[사진=전북경찰청] 2023.09.12 gojongwin@newspim.com |
이들은 실제 수리가 필요한 부분만 수리하거나 교환해 놓고 보험금 청구서에는 전체 시트부분을 교환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는 등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리가 필요한 시트 부품을 부품가격에 납품받아 공임비를 더해 청구하고, 부품가격을 과다하게 부풀려 책정하거나 교체되지 않은 부품을 청구하는 등 부당이득을 지속적으로 취해왔다.
특히 이들은 보험금을 최대한 편취하기 위해 경미한 교통사고로 터진 시트 시접 부분을 꿰매는 방식으로 수리해 놓고, 시트 전체 부품을 새것으로 교환했다고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경찰이 보험금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 보험가액과 납품받은 부품가가 맞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이들은 관련 모든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산경찰서는 보험청구 체계 투명성 확립을 위해 금융감독원 및 손해보험협회에 전국단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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