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 축구는 일본에 1-4 대패하며 창피를 당했지만 독일 농구는 세계를 제패했다. 세계 최강이라던 미국 농구는 메달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FIBA 세계 랭킹 11위 독일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 마지막 날 세르비아(6위)와 결승에서 83-77로 완승했다.
[파사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10일(한국시간) 열린 FIBA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농구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9.10 psoq1337@newspim.com |
2002년 3위가 농구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독일은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2위)을 113-111로 물리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8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28점을 올린 주장 슈뢰더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미국(2위)은 캐나다(15위)와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27로 패해 3패(6승)를 안은 미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사상 첫 4강에 오르며 역사를 쓰더니 첫 메달까지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파사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10일(한국시간) 열린 FIBA 남자 월드컵에서 캐나다에 패한 미국 선수들이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3.9.10 psoq1337@newspim.com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출동해 2010, 2014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미국은 자타 공인 세계 최강이었다. 하지만 2019 중국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7위로 마친 터라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등 신예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9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했다. 리투아니아(8위)와 결선리그 경기부터 패배를 맛보며 주춤하더니 4강에서 접전 끝에 독일(11위)에 111-1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를 통해 독일, 세르비아, 캐나다, 미국, 호주, 일본, 남수단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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