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10일부터 1박 2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가 열렸던 인도 뉴델리 간디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4시쯤(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항에는 레이 호이 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장과 하킴 응옥 외교부 부부장, 응우옌 응옥 뚜안 하노이 인민위원회 의장 등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직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방안을 협의했다.
쫑 서기장은 직접 중앙당사 앞으로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환대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1995년 7월 국교를 정상화, 2013년 7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인 만큼, 관계 격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동행한 인텔, 구글, 앰코 테크놀로지, 보잉 관계자 등과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한다.
응우옌 꽝 둥 주미 베트남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쫑 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고위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며 "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검토하고 미래를 위한 양국 관계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0일 베트남 하노이에 ①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9.10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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