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5년 동안 벌 쏘임으로 인해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주의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벌 쏘임 사고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5457건 발생했다. 151명이 입원하고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5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24명의 사망자 중 8-9월에 사망한 사람은 13명이다. 연령별로는 50세~59세가 가장 많고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별 쏘임 사고가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집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벌초를 갈 때 향이 있는 물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밝은색 옷을 입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장소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이면 먼저 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소독 후 얼음 찜질로 통증을 낮출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경우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벌 쏘임은 주로 8-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 10월까지 벌 쏘임에 유의해달라"며 "가을철 등산 혹은 벌초를 위해 산 등 야외에 방문하는 경우 벌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9.07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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