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속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하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06포인트(0.23%) 내린 45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4.79포인트(0.34%) 밀린 7254.7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14포인트(0.34%) 내린 1만5771.71에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83포인트(0.2%) 후퇴한 7437.93에 장을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화학 섹터가 1.2% 하락한 반면, 국제 유가 상승 속 석유·가스 섹터는 1.2% 올랐다.
앞서 4일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33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경기가 30개월 만에 최저로 위축된 여파다. 유로존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반면 유로존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설문조사 응답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유로존 소비자들은 향후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평균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달 2.3%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6월과 변함없었다.
한편 중국의 민간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올해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도 확산했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체중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장중 1.7% 올랐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 오른 수준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회사의 시총은 4283억달러로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앞지르며 유럽에서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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