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국책은행 급여 적어"···한국은행 2년간 퇴직자 70%는 2030세대

기사입력 : 2023년09월05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9월05일 11:16

유동수 의원 "시대 흐름에 맞는 장기근무 유인책 필요"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2030세대 젊은층의 퇴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동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지난해 중도퇴직자 37명 중 30대 이하가 27명으로 73%를 차지했다 . 한국은행 퇴직자 10 명 중 7명이 30대 이하다 .

유동수 의원은 "한국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은 높은 월급과 안정성으로 한때는 취준생들에게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었다" 며 "하지만 최근 청년직원들이 어렵게 입사한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도에 퇴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실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030 청년 퇴직자 수는 52명으로 전체 중도퇴직 (정규직 기준, 80명)의 65%에 달한다. 30대 이하 비중이 △ 2019년 60% △ 2020년 63.64% 였던 점을 고려하면 청년직원의 이탈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09.05 hkj77@hanmail.net

직급별로 살펴보면 중도퇴직자 중 4급(과장) 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도퇴직자 중 4급 이하 비중은 △2019년 60% △2020년 63.64% △2021년 72.73% △2022년 75.68% 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책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수출입은행 퇴직자 15명 중 30대 이하 비율은 60%였으며, 올해 상반기에 수출입은행 퇴직자 4명 중 3명이 30대 이하였다 .

유 의원은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의 인력 유출 증가는 기관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행정적 비용 역시 증가할 수 있다" 며 "청년직원의 조기 퇴사 증가는 기관의 미래를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하는 것인 만큼 퇴사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신의 직장과 걸맞지 않은 보수가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의 퇴사 원인으로 지적했다.

2018년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평균임금은 5대 시중은행과 견주어 볼 때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 당시 시중은행 평균임금은 △농협은행 1억454만원 △신한은행 9863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하나은행 9590만원 △국민은행 9252만원 순으로 당시 한국은행(9940만원) 과 수출입은행(1억240만원)은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

하지만 지난해 한국은행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우리은행(1억1057만원 ), 신한은행(1억1297만원 ) 등 모든 5대 시중은행 평균임금보다 낮게 나타났다 . 동기간 수출입은행의 평균임금 (1억690만원) 역시 5 대 은행 평균임금과 격차가 벌어졌다 .

유동수 의원은 "더 이상 직원들에게 국가 발전을 위한 사명감만으로 장기간 근무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며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유인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