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전 세계 현미경 연구자들이 부산으로 모인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벡스코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현미경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세계현미경학회연맹(IFSM,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for Microscopy) 제20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 |
제20회 세계현미경총회 행사 포스터[사진=부산시] 2023.09.05 |
70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현미경 플랫폼을 통한 과학적 혁신과 융합'을 주제로 200개 세션에서 1500여 건의 학술 발표가 있으며, 산업박람회도 개최돼 전 세계 80여 개 기업이 최신 현미경 유행(트렌드)을 공유하고, 이들 기업의 첨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노벨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리처드 핸더슨 영국 캠프리지대 교수(2017년, 노벨 화학상 수상), 요하임 프랭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2017년, 노벨 화학상 수상)가 부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노벨상 수상자에게 듣는 과학자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대중강연을 펼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총회는 부산에 방문하는 전 세계 현미경 분야 연구자들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부산의 역량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미경은 단순한 미생물 관찰에서 시작됐지만, 나노 수준의 미세물질 관찰을 넘어 현재는 생명과학, 의약학, 재료과학, 나노기술 등 다양한 연구․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영상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