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지난 달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이번엔 태양 관측 위성을 쏘아올렸다.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경 인도 최초의 태양 관측 위성 '아디티야 L1'을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SRO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된 발사 장면은 86만명 이상이 지켜보았으며 수천 명이 발사대 인근 조망대에서 무인 우주탐사선의 발사를 지켜보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태양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를 따 명명된 아디티야-L1 발사는 인도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뒤 10일 만이다.
아디티야 L1은 발사 뒤 125일 간 태양 관측을 위한 최적의 지점으로 나아간다. 목표는 지구로부터 1억 5000만km 떨어진 태양에 훨씬 못 미치는 150만km 지점으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상쇄되는 안정적인 지점으로 일종의 우주 정류장이 되는 라그랑주L1이다.
약 4개월에 걸쳐 태양 주위를 돌면서 지구상에서 오로라를 발생시키는 태양으로부터 날라오는 에너지 입자인 태양풍에 대해 조사한다.
이번 우주 임무의 수석 과학자 산카르 수브라미니안은 아디티야가 수행할 임무가 태양의 운동과 태양권, 우주 기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임무에서 얻지 못한 데이터를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디티야 L1의 부품 개발에 종사한 소막 레이처우드프리는 태양이 배출하는 에너지 입자가 지구상 통신 위성에 부딪혀 통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에 획기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태양관측 위성 아디티야 L1 발사 장면[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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