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희귀의약품 지정받은 'PAX-1'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코미팜은 "표준 치료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악화되는 조건을 가진 재발성 교모세포종 뇌암(GBM)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 기간을 1년 5개월째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코미팜은 수 년 전부터 수술 후 재발로 암이 계속 진행중인 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신약 PAX-1을 투여하는 임상2상을 실시했다. 코미팜은 "임상 대상자 가운데 시험약이 효과를 발휘한 환자 중 한 명은 18주기 506일을 넘어 현재 19주기 기간 동안 PAX-1을 복용하고 있어 임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팜은 교모세포종 뇌암(GBM) 수술 후 재발한 환자로서 표준치료제 치료에 실패해 암이 악화된 최악의 조건을 가진 재발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해 왔다. 교모세포종 뇌암(GBM)은 뇌의 신경에 발생하는 암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암의 악성도가 가장 높은 '등급 4'로 분류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종양이다.
앞서 코미팜은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승인받은 바 있다.
코미팜은 "수술 후 재발한 교모세포종(GBM)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제 투여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되는 경우는 통상적으로 생존 기간이 3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시험약의 효과가 좋아도 12개월(365일)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당초 임상 기간을 최대 12개월로 설정했다"면서 "환자가 당초 예상을 넘어 1년 5개월 가까이 생존하고 있어 임상을 공식 종료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코미팜 신약 연구 관계자는 "현재 19주기째 PAX-1을 복용 중인 GBM 재발성 환자의 종양이 애초 임상에 참여할 때 보다 크기가 감소하고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팜은 "이러한 결과는 코미팜의 신약 PAX-1의 약효를 보여분다"면서 "가정에서 편안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신약인 PAX-1의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했다. 코미팜은 이번 임상이 마무리 되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임상3상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FDA와 논의할 예정이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