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장님 MBTI는 뭐예요?"
이학재호(號) 출범을 맞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조직 내 소통 활성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사 회의실에서 이학재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CEO-임직원 간 소통 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8월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CEO-임직원 간 소통 간담회'에서 간담회 종료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행사는 이학재 사장과 공사 내 다양한 직급․직무 분야의 직원 30명이 참여해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MBTI와 같은 개인적인 질문부터 조직문화 발전방안, CEO 임기 내 경영목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의응답하며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CEO 경영철학 및 조직문화 발전방안 등을 공유했다.
먼저 "취임 전후 인천공항의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는 직원의 질문에 이학재 사장은 "취임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오래 있어서 인천공항을 잘 안다고 생각했고 고향이 인천이다 보니 인천공항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항상 자랑스러운 공항으로 생각해왔다"며 "들어와 보니 이 성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일반인은 알기 힘든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자기 맡은 바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사장님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하다"는 직원의 질문에 이학재 사장은 "우선 4단계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는 만큼 이 중대한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잘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공항이 코로나 이전에는 정부경영평가 1위였으나 그간 코로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정부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는데 임기 중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 재달성을 통해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이학재 사장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미래 인천공항의 비전인 '가고 싶은 공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교통시설로서의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그 역할을 잘 해왔으나, 이제부터는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하다"며 "환승하는 사람들이 수많은 공항중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고 싶도록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인천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모든 것을 제공하는 융복합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MZ세대들이 많이 참가한 만큼 업무방식과 직장 내 문화 등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회사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복장은 어디까지 용인된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이학재 사장은 "평소 청바지를 좋아해 오늘도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며 "복장에 대해 어떠한 선을 긋는 순간 하나의 규제가 된다고 생각하므로 그것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만큼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복장만 아니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조직문화 개선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다. 또 이학재 사장의 '소통과 화합'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조직 내 소통 활성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며 "출근이 신나는 회사, 임직원 모두가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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