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 해양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 시급…'한 해 수거량 2만톤 이상'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20:57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20:57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바다생태계와 환경파괴는 물론 바다생물과 인체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작용하는 미세플라스틱까지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 해양폐기물에 대한 관리 및 처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양폐기물의 경우 어업자원 감소, 해양환경 오염, 선박 항해 위협, 해양관광 저해 등 국내뿐 아니라 해류를 따라 인접국가로 이동하는 등 외교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도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강화되고 실정이다.

제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 2023.08.31 mmspress@newspim.com

31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2015년 처음으로 1만톤을 넘어섰고, 2020년 1만 8357톤, 2021년 2만 2082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2021년 기준 주로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해안폐기물이 2만 472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저에 침전된 침적폐기물이 1천 141톤, 부유폐기물 469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안폐기물과 침적폐기물은 2020년 대비 각각 29,2%, 13.5% 늘어난 반면 부유폐기물은 전년대비 68.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 발생하는 해양폐기물의 유입 경로를 보면 절반 이상이 육상에서 발생해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어업활동이나 다른 지역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섬지역의 특성상 중국산 플라스틱이 다수 발견된 추자도 사례에서 보듯 주변국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해류를 따라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가하는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2017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를 제정하고, 해양쓰레기 세부실천계획(2020~2024)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에 수립된 제주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2~2031)에는 해양쓰레기 선진처리시스템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미화원 개념을 도입해 바다환경지킴이를 채용하여 제주 전역의 해양폐기물을 상시 수거·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정부 역시 해양폐기물 관련법을 정비하고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환경부는 하천·하구 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연구원은 31일 '제주 해양폐기물 발생현황 및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해양폐기물 발생현황, 국내·외 해양폐기물 관리 동향 등을 분석하고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주연구원 좌민석 연구의원은 제주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수립한 제3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처리·재활용 촉진과 연계한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좌 연구의원은 발생 예방 측면에서 어선 식음료 선적신고제 도입, 하천폐기물 해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수거 체계 구축, 어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거·운반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측면으로, PET 및 캔류 압축 세단기 지원, ICT 기반 해저 해양폐기물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끝으로 처리 개선 측면으로 해양폐기물 처리 체계개선, 친환경적 재활용 가능 업체 제주 유치, 해양폐기물 분해 미생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