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여름 수마로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수해 농민이 느낄 참담한 심정에 공감한다"며 "추석 명절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주민의 아픔을 더욱 헤아리고 행정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농축산물 피해 지원 확대에 발맞춰, 피해 농민에게 정부 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관련 의견을 정부와 전북도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1일 재난지원금과 다이로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익산시] 2023.08.31 obliviate12@newspim.com |
익산시는 피해 농민에게 정부 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관련 의견을 건의하고 재난 대책비 교부 소요 시간을 단축키 위해 세부작업 준비하고 있다.
우선 특별위로금 조의 생계비를 기존 1개월분에서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5개월분으로 추가 지원하고, 기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침수 농기계도 자연 재난 최초로 잔존가치의 35% 수준의 보전이 이뤄진다.
주요 피해 농작물에 대한 지원 단가가 인상돼 수확기를 앞둔 벼 보상을 확대하고 회복 불능 농작물을 지원하는 대파대 보조율을 종전의 50%에서 100%로 인상해 지원한다.
망성면과 용안면, 용동면 일대 대표 시설 원예 작물인 수박과 멜론도 기준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해 지원하고 소나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익산시는 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된 다이로움을 정책과 연계해 충전금액에 따라 차등 지원(50만원 이하 10%, 50만원 초과 70만원 이하 5%) 하던 기존 인센티브 혜택 강화한다.
내달 1일부터는 금액에 관계없이 다이로움 충전 상한액 70만원 전체에 대해 10%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다이로움 제도 개편이 소비 심리 위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이로움 택시'와 같은 획기적인 연계 정책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익산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시정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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