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뷰]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탈탄소 가속화하려면 신속한 에너지전환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08:59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0:01

마지드 알 수와이디 사무총장 인터뷰
"올해 회의서 파리협정 목표 첫 점검"
"새로운 대안 에너지시스템 제공해야"
"선진국의 기후재원 신속한 제공 필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기존 에너지 체제의 탈탄소를 가속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을 신속히 이뤄내야 합니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COP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매년 개최하는 환경분야 공식 외교회의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28회차를 맞았다. 이번 COP28은 오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이번 COP28이 중요한 이유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이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2030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우리가 어느 정도 왔는지 현황 점검을 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이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8.31 soy22@newspim.com

마지드 총장은 파리협정 체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가 에너지 전환을 신속히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빠르게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 늘리거나 수소 에너지 발전량을 2배 늘리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통해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약속한 기후 재원을 신속하게 제공해줘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열린 COP27에서는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선진국들이 일으킨 기후변화 피해에 대해 개도국들에 금전적 보상을 하는 게 골자다.

마지드 총장은 "파리 협정에서 각 국가들이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에 대한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제금융기구를 재편하거나 녹색기후기금(GCF)을 재확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기후 재원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고, 기후 재원 규모도 수조 달러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드 총장은 이번 COP28 의제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한 논의가 포함될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그는 "알 자베르 의장은 (화석연료의) 단계적인 감축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명백하게 말했다"면서도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 의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현행 에너지를 그만 사용하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재생에너지나 청정 에너지, 혹은 원자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사람들로부터 '무엇을 빼앗아 갈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가운데)이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8.31 soy22@newspim.com

올해 COP28에서는 처음으로 파리 협정에 대한 각국의 이행 점검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 마지드 총장은 이에 대해 "알다시피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는 경로를 이탈했다"면서도 "우리의 현재 상황과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돌아보고, 더 중요하게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2030년까지 7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건 계획이건 이니셔티브건 정책이건 지금 당장 수립해야 한다"며 "우리가 2030년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전 지구에 2050년 그리고 그 이후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을 줄 수 있겠나"고 말했다.

마지드 총장은 "만약에 (지구 평균기온이) 1.5도씨 이상 증가하게 된다면 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상상해 보라)"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당장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COP28에 각국의 리더분들을 모시려고 하고 있고 한국의 대통령께서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