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펀드 16명 환매부터 조사"... 금감원, 증권사 전면 재조사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미래에셋 이어 NH투자증권 조사 돌입
특혜성 환매 의혹, 증권가 전면 수사 확대 되나
라임 펀드 사태 증권사 CEO 중징계 여부 '촉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권가에 '라임의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 의혹 관련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포함한 판매사들에 대한 전면 조사에 돌입하면서다. 검찰도 금감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각종 의혹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금융위의 최고경영자(CEO) 최종 징계 결정이 임박한 증권사들과 라임과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판매사 등 여의도 증권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등 '특혜성 환매'가 의심되는 판매사들에 대한 추가검사에 나선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금감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9월 63개 개방형 펀드(만기 전에 환매 가능한 펀드) 중 31개 펀드에서 3069억원(223명)을 환매해줬는데 이중 4개 펀드에서 다른 펀드 자금(125억원) 또는 고유자금(4억5000만원)을 불법적으로 지원한 혐의가 발견됐다. 이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불법인 '펀드 돌려막기'에 해당된다.

금감원은 우선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특혜성 환매 의혹 검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만기불일치 형태로 불법 논란이 있었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 여기에 라임펀드 의혹 관련 검사를 추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라임펀드의 환매 중단을 앞두고 라임마티니4호 펀드 가입자들에게 환매를 권유하게 된 정황을 살펴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라임마티니4호 펀드 가입자 16명 전체에게 환매한 배경과 판단 근거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이전에 라임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사전에 듣고 조치를 한 것인지, 라임을 압박해 환매를 진행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1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론칭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17 yym58@newspim.com

금감원은 전날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특혜성 환매 의혹이 불거진 4개 펀드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사들인 200억원 규모의 라임 펀드도 포함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도 특정 고객에 대한 환매를 논의했다는 녹취록이 한 언론에서 공개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신증권 센터장이 라임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졌던 2019년 10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찾아가 환매가 막힌 상황에서 특정 고객의 돈을 먼저 돌려줄 방안을 강구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대신증권은 "환매가 막힌 상황에서 판매사 측에서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 요청이었고, 라임자산운용은 단 한 푼도 대신증권 고객에게 라임 펀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2019년 9월부터 환매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해당 녹취록은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과 여러 차례의 조사를 거쳐 관련 재판 증거로 제출되면서 공개됐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에서 진행중인 라임과 옵티머스 불완전 판매 관련 증권사 CEO의 최종 징계 결정이 임박하면서 징계 수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말 제재심에서 KB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증권사 전현직 CEO들에게 중징계 등을 의결했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르면 내달초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3월 3연임에 성공해 현재 6년째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전날 최종후보에서 제외됐다.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이후 추락한 자본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액 배상, 내부통제 강화 등 자정 노력을 해왔던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또 다시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른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상황과 관련 "내부 통제에 인식도 전보다 높아졌고 관련 전문인력도 채용해 예방 체계를 갖추는 등 업계가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펀드시장의 참여자인 운용사·판매사·투자자 3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의사결정에 각자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